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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를 아시나요
2018-01-22 20:07 사회

'삼한사온'이란 말 아시죠?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한 우리나라 겨울날씨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나흘이 미세먼지로 가득하다는 말인데요, 오늘 밤 한파가 몰려오면서 당분간 미세먼지는 사라집니다.

그 이유를 이민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걱정 없이 오랜만에 스케이트 타는 시민들은 동장군이 반갑습니다.

[유오준 / 선린인터넷고 3학년]
"추운 게 낫죠. 미세먼지가 있으면 목도 아프고… "

[한현희 / 서울 구로구]
"저희 애들이 천식이 있거든요. 추운 게 나은 것 같아요."

지난주 북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밀려온 미세먼지는 대기가 정체된 한반도를 장악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부터 몽골에서 한파를 동반한 대륙성 고기압이 내려왔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는 눈과 비가 미세먼지를 밀어낸 겁니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많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최저기온 영하 10도를 밑도는 이번 주말까지는 미세먼지가 잠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위가 풀리는 다음 주엔 또 고비가 찾아옵니다.

[허국영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바람이 약해지면)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들이 쌓이기도 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일부 유입되기도 하면서… "

겨울철 기피대상이었던 한파가 미세먼지를 씻겨내리는 '묘약'이 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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