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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머리 감독’…“단일팀 받아들일 수밖에”
2018-01-22 20:17 스포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발표 이후 언론과 접촉을 피했던 세라 머리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자청했습니다.

일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이끌 세라 머리 감독이 발끈해 인터뷰를 자청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늑대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것'이란 억측이 나돌자, 진화에 나선겁니다.

[세라 머리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완전히 오해한겁니다. 늑대처럼 눈 앞의 먹이에만,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머리 감독은 이번 단일팀에 북한 최소 3명 출전으로, 우리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세라 머리 /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
"3명의 선수가 경기를 못뛰게 될 수 있지만,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없습니다.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다만 4년 가까이 한국팀의 조직력을 다진 머리 감독 입장에서는 아직 혼란은 남아 있었습니다.

[세라 머리 /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
"북한 선수 임시 명단을 만들긴 했는데, 그들이 올 지 안 올 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올림픽 첫 경기 스위스전까지 3주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머리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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