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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특활비’ 변호할 국선 2명 선정…MB 가족 압박
2018-01-23 10:31 뉴스A 라이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가 국선변호사 2명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정했습니다.

구치소에 선임계를 내고 박 전 대통령과 접견해 온 유영하 변호사는 법원에는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국선변호인을 지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할 때까지 기다렸지만 오지 않자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한 겁니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로 추가 기소된 지난 4일 구치소에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러 간 뒤 곧장 구치소에 선임계를 냈는데요,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 사건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려고 유 변호사를 재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법원에 선임계를 내지 않았는데요,

이를 두고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재산 동결 문제 등을 상의하기 위해 접견용으로만 구치소에 선임계를 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 동안 유 변호사는 구치소에 제출한 선임계 덕분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자격으로 자유롭게 접견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가족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고요?

검찰은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원세훈 국정원장 재임 시절 1억 원대의 국정원 특활비를 직접 받은 혐의입니다.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120억 비자금 사건의 핵심 피의자이고요.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들 시형 씨는 다스에서의 입지가 커지고 있는 것을 두고,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연일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고 있는데요.

가족을 전방위 수사해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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