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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돌아가고…南 선발대 금강산·마식령행
2018-01-23 10:37 뉴스A 라이브

현송월이 북한으로 돌아가자마자, 오늘 아침 우리 측 선발대도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평화 올림픽 구상에 맞춰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 등을 둘러볼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우리 측 선발대 현재 어디있습니까?

[리포트]
네, 우리 측 선발대 12명이 조금 전 9시 30분에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넘어갔습니다.

이어 오전 10시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사실상 동해선 육로는 끊긴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잠시 열렸고, 이번에 2년 3개월 만에 다시 개방됐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이죠?

우선 첫날에는 금강산을 둘러봅니다. 남북은 이곳에서 합동문화행사를 당일로 개최할 예정인데요.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금강산 문화회관'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행사를 올림픽보다 앞서 빠르면 1월 말에 열기로 한 만큼, 시간이 촉박해 이번에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강원 원산시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올림픽 국가대표가 아닌 스키협회 추천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훈련을 당일이 아닌 1박 2일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숙소 점검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수단 미사일 기지 인근 원산 갈마 비행장도 들러, 우리 선수들이 항공기로 오갈 수 있는 지 여부도 검토하게 됩니다.

[질문] 이번 방북을 두고도 여러 비판들이 있잖아요?

이번에 방문하는 장소들, 사실 북한 체제선전의 상징인 곳들입니다.

김정은 최대 치적인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이 '세계 일류급'이라 칭하며, 사실상 체제 결속과 외화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미국 NBC 방송사까지 불러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고요.

또, 원산 갈마비행장은 지난 2016년 북한이 무수단미사일을 쐈고 원산 국제 에어쇼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대북제재 위반 소지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북측 사전점검단의 체류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우리 선발대의 체류 비용도 북측이 부담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일부는 아직 협의 중이란 입장입니다.

만일 우리 선발대가 체류비 일부라도 북측에 지불하게 되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위반될 소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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