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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신의주 공업단지 원유 시설 ‘의문의 큰불’
2018-02-05 19:37 뉴스A

지난달 31일 북한 신의주의 공업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치솟습니다. 불이 난 지점에서는 시뻘건 화염도 뿜어져 나옵니다.

북한 신의주 공업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일어난 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쯤. 불길을 잡는데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렸고 압록강 건너 단둥 지역에서도 목격됐습니다.

화재 발생 지점은 화학 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인근에서 북한 봉화화학공장으로 보내는 원유를 저장하는 시설 부근에서 불이 났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대북 소식통]
"화재 지점으로 파이프가 연결돼 있어서 (원유를) 보관하는데가 있다. 아마 불 난 곳이 그곳일 것이다…."

화재 원인은 물론 피해 규모 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국경을 오가는 북한 주민들 역시 화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무역상]
"(북한 사람들도) 얘기를 안해요. (이유가 뭐라고 하나요?) 불 난 이유를 말을 안해요."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으로 북중접경지역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공장 단지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신의주 등 북중접경지역의
경제적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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