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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정원 “北 정찰총국, 6000억 가상화폐 털었다”
2018-02-05 19:39 뉴스A

지난달 일본에서 무려 5700억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했었죠. 범인이 북한 해커들로 보인다고, 우리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일부 국내 거래소에서도 회원정보와 250억 원 가량을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

[와다 고이치로 / 코인체크 대표]
"이번 사고로 손해를 끼쳐 깊이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무려 5700억 원 어치를 감쪽같이 훔쳐간 이들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들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오늘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 거래소 4~5곳도 지난해 북한의 공격을 받았는데, 한 거래소에서는 260억 가량을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한이 해킹메일을 유포하여 상당수 회원의 비밀번호를 절취…일부 거래소의 경우 수백억 원의 가상통화가 탈취되기도… "

거래소를 이용하는 회원들 개인정보도 대거 빼갔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위장한 해킹 메일이나, 현직 의원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비밀번호를 빼내는 수법 등이 동원됐습니다. '유출에 류의하길 바란다'는 북한 말투의 흔적이 남기도 했습니다.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회원정보 3만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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