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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스 장부 ‘대구여고 장학금 1500만 원’
2018-02-12 19:39 사회

검찰이 다스 서울지사가 있던 건물 지하에서 다스의 돈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 주변인물에게 전달된 정황을 또 찾아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최근 다스 서울지사가 임대 중인 영포빌딩 지하 2층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트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의 이름과 입출금 내역이 적힌 회계장부였습니다.

장부에는 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4월 24일과 25일, 김백준 5억 원이라고 각각 적혀있습니다.

괄호 안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40년 집사로,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지낸 김백준 씨에게 총 10억 원이 건네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장부에는 또 2008년 3월 31일 대구여고 동창회비로 120만 원, 같은 해 12월 11일 대구여고 총동문회 장학금으로 15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검찰은 대구여고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모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부가 다스가 임대한 공간에서 발견된 만큼, 다스의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장부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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