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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마다 얼음도 제각각…빙판의 비밀
2018-02-14 11:17 스포츠
이번 올림픽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는 같은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종목마다 얼음의 두께와 온도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빙판의 비밀,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자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선사한 임효준의 스케이트 칼날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 빙판을 세차게 가릅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임효준! 임효준! 임효준!"

쇼트트랙 경기는 빠르고 거친 만큼 얼음 역시 단단합니다.

얼음이 스케이트 칼날에 파이지 않게 하기 위해 3.5cm 두께, 영하 5.5도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겁니다.

하지만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선 얼음의 두께와 온도가 달라집니다.

점프 동작이 많은 피겨스케이팅 특성상 얼음이 쿠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강도를 무르게 하는 겁니다.

이상화와 이승훈이 달리는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얼음이 얇고 단단합니다.

최소 시속 60km에 달하는 만큼, 스케이트 날과의 마찰을 줄여 속도를 높일 수 있게 한 겁니다.

얼음 질에 가장 민감한 종목은 컬링.

스톤의 속도와 방향이 얼음 알갱이 하나에까지 반응하기 때문에 얼음의 온도와 두께를 조절하는데 많은 공을 쏟습니다.

한번 물을 뿌려 얼리는 얼음 두께는 0.2mm, 대회를 치르기 위해선 수백 번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얼핏 보면 모두 같아 보이는 얼음판, 하지만 종목마다 제각기 다른 과학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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