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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M 군산공장 폐쇄는 내 업적”
2018-02-14 15:03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미 FTA는 재앙"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아라 기자(네 국제붑니다.)

[질문 1] 트럼프 대통령이 GM의 군산공장 폐쇄를 자신의 업적이라고 말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관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금 들어온 소식"이라며 문서를 읽어내려갔는데요.

트럼프는 "한국GM이 1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오는 5월까지 군산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 안이 담겨있다"면서 "GM이 미국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GM 철수가 자신의 업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이런 소식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GM철수는 감세 정책이 낳은 일이며 중요한 선언"이라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질문 2] 한미동맹, 한미동맹 강조하면서 경제적으로는 경쟁자라는 건가요? 한미 FTA 폐기까지 거론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회의 내내 한국에 대한 거센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지난달 한국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할 때 "한미 FTA는 일자리 20만 개를 잃게 만들었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똑같은 발언을 하면서 "한미 FTA는 재앙"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현재 한미 FTA 재협상을 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으면 폐기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는데요.

방위분담금 문제도 언급하며 "한국은 우리가 지금도 방어해 주고 있는데 그들은 이보다 못한 소액을 낼 뿐이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집권 2년 차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통상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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