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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무료, 저기는 유료…천차만별 통행료 왜?
2018-02-14 19:51 뉴스A

고향 가는 길,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내야 하는지, 아닌지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고속도로 무료 통행을 약속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평소처럼 받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를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입니다.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서 내기만 하면 됩니다.

문제는 고속도로에서 지자체가 관리하거나 민간이 투자한 고속도로.

지자체나 운영회사가 자율적으로 징수를 결정할 수 있어 지역마다 제각각입니다.

[배영진 기자]
“부산시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연휴에도 유료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광안대교, 백양터널 등 유료도로만 6곳이지만 모두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부담해야 할 돈만 15억 원입니다.

경남도 역시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창원 부산간 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두 고속도로와 연결된 유료도로입니다.

차량 45만 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손실액은 13억 원 정도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
"접속(지방) 도로에서 부담한다면 정부에서 하는데 지자체는 안 하더라 불평불만도 있을 수도 있고…"

광주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유료도로 3곳의 요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재정부담을 이유로 통행료 감면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대구와 대전, 울산 등도 통행료를 받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그렇지 않아도 통행료 수입이 협약상 추정치에 미달하고 과다한 재정지원이 투입되고 있는데…"

서로 다른 통행료 징수 기준으로 이용객들만 혼란스럽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이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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