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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대책 마련하라”…유가족에 혼쭐난 트럼프
2018-02-22 20:08 뉴스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지난주 총기 참사가 벌어졌던 플로리다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희생자 부모들을 만난 자리였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17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사건 피해자 유가족과 학생, 교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해결해 가자며 위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함께 이 심각한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아나갈 겁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울분을 토해냅니다.

[앤드류 폴락 / 희생자 유가족]
"해결하세요! 한번으로 족했고 이미 해결되었어야 할 문제인데 너무 화가 납니다. 나는 내 딸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어요."

피해자 유가족과 학생·교사들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대응책을 강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저스틴 그루버 / 피해학교 학생]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평화와 안전을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에 중대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여론에 놀란 트럼프 행정부에선 총기규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고등학생 총기 구매에 반대하며 반자동소총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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