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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 아들’ 다스 전무에서 평사원으로…고의적 강등?
2018-03-13 19:12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검찰의 다스 실소유주 수사의 핵심 인물인데요.

시형 씨는 다스 입사 후 전무까지 초고속으로 승진했는데,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평사원으로 직위를 낮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2010년 다스에 입사해 과장과 실장을 거쳐 4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갑자기 다스 감사법무실 소속 평사원으로 발령받은 것을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인사 발령입니다.

다스 내부 조직도에서도 시형 씨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기획본부 전무로서 기획실과 인사노무실 등을 총괄하던 시형 씨의 이름이 빠지고, 해당 부서들이 모두 강경호 다스 사장 직속으로 바뀐 겁니다.

다스 내부에서는 고의적인 인사 강등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다스 내부 관계자]
"나중에 방어용 차원에서 이시형 씨가 장악했던 게 전혀 없고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한…."

다스의 경영권을 시형 씨가 우회적으로 승계하려 한다는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이뤄진 인사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스 측은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스 총무팀 관계자]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고요. (인사발령 이유는) 알 수가 없어요, 저희들은."

검찰은 내일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시형 씨의 다스 경영비리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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