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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사선 수치 130년 누적량…통일부는 함구
2018-03-21 19:17 뉴스A

그렇다면 이 탈북주민의 몸에서 검출된 누적 방사선량은 얼마나 됐을까요.

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A씨에게 검출된 누적 방사선량은 최고 394 mSv.

mSv는 방사선의 흡수량을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자연 방사선량은 연평균 2~3 mSv로 흉부 엑스레이를 한 번 촬영하면 0.1 mSv, 일년 간 매일 한 갑 반씩 흡연할 경우 13 mSv
정도가 나옵니다.

지난 조사에서 A씨를 포함해 방사선량 250 mSv가 넘었던 탈북민은 모두 4명.

통일부는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고 핵실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난해 12월)]
"검사의 교란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북한에서의 거주환경에 의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므로 핵실험에 의한 피폭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연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만으로 A씨에게 이런 수치가 나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강건욱 / 서울대 핵의학과 진료과장]
"현실적으로 자연에서는 있을 수 없고요. 인공적으로 피폭을 당한다 하더라고 일반적인 CT가 10mSv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검사용 방사선에서도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여섯 번의 핵실험을 강행했고 위력은 50배나 증가했습니다.

6차 핵실험까지 경험한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방사선 피폭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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