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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석 만난 문 대통령 “불행한 역사에 유감”
2018-03-23 19:45 뉴스A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는데요. 과거사에 대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 대통령] 
우리의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참전과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언급했습니다.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은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사과는 아니며 베트남전 등 포괄적 의미의 유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 함께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세상의 정치인들이 호찌민을 본받는다면 부패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2020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지금의 두 배 수준인 10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내일 아랍에미트로 향합니다.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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