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남북 정상회담 뿐 아니라 국내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양쪽이 공개한 회동 결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로 차례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청와대입니다. 최재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어떤 사안이 주로 논의됐습니까.

[리포트]
네, 회동은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는데 대화의 70% 이상이 남북정상회담 문제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에게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합니다. 한병도 대통령 정무수석의 말 들어보시죠.

[한병도 / 대통령 정무수석]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사이 뿐만 아니라 북미 간, 북중 간에도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은 하지 않아고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문제 이외의 주제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한병도 / 대통령 정무수석]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하였습니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이 제안해 성사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다걸기를 하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제1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했을거란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