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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FBI국장 “깡패 두목” vs 트럼프 “역겹다”
2018-04-16 20:08 국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자신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을 작정하고 비난했습니다.

대통령이 깡패 두목같다는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은 6건의 트위터 글로 반격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해임 후 언론 접촉을 피해 온 코미 전 FBI 국장이 마침내 포문을 열었습니다.

[조지 스테파노폴로스 / ABC방송 앵커]
"여기에 앉아 트럼프를 깡패 두목과 비교하는 게 얼마나 이상한가요?"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
"제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경험에 비춰 볼 때 ( 깡패 두목 같은) 그런 (트럼프의) 리더십이 계속 나를 괴롭혔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대선 연루 의혹을 덮어 충성을 보여달라 했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3년 러시아 방문 때 매춘부들과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털어내는 수사 요청까지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ABC 뉴스)]
"트럼프는 내가 실제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는 수사를 해주길 원했습니다. 트럼프는 '부인(멜라니아)이 1%라도 사실이라고 믿으면 끔직한 일'이라고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이 예고되자 연달아 6건의 트위터를 올려, "코미는 역겨운 인간"이며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4월)]
"난 코미를 잘 알지도 못합니다. 어떻게 그런 그에게 충성맹세를 강요했다는 겁니까."

코미의 행보는 모레 자서전 발간을 앞둔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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