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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드루킹 “작년 민주당 경선 때 여론 조작 시도”
2018-04-17 19:09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넷 댓글의 추천 수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올 1월 올림픽 댓글을 조작해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에게서 경찰이 170개가 넘는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전화가 필요했던 것인지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습니다.

구속중인 드루킹 김 씨는 경찰에서 1년 전 대선 때 '댓글 조작'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

2년 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만납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자기들의 생각과 가장 비슷한 문재인 당시의 전 대표죠, 문재인 대표를 다음 대선에 도와주고 싶고 자기들이 지지하겠다라고 하면서…."

자신이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찾아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추격에 나섭니다.

[안희정 / 당시 충남지사 (지난해 3월)]
"그분(문재인 전 대표)이 다음 대통령을 이끌 미래 비전이 없다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러자 김 씨는 여론 조작을 검토합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을 보고 여론 조작을 시도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추천 수 조작 당시 민주당 당원이었던 김 씨가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댓글을 조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온 겁니다.

경찰은 대선 개입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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