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천식 환자에 미세먼지는 ‘독’…애완견도 금물
2018-04-21 19:42 사회

맑은 날씨가 무색하게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건 이제는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특히 천식환자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얼마 전에 교육부가 천식이 있는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 결석'까지 허용해줬잖아요, 미세먼지가 천식에 얼마나 안 좋은겁니까?

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이면 질병 결석을 인정해주기로 한건데요 그만큼 미세먼지가 천식에 치명적이라는 얘깁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를 보시면요 하루 평균 미세먼지 허용 농도를 100마이크로그램으로 잡았을 때, 두 시간만 이 기준치를 넘어도 병원을 찾는 천식 환자가 3.5% 늘었고 하루가 지나면 4.1%가 증가했습니다. 또 사흘 뒤에는 26.3%까지 급증했는데요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장윤석 /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피부가 벗겨진 상태에선 후 불어도 따갑고 아프잖아요. 기관지가 그렇게 벗겨진 상태거든요. (미세먼지가) 자극이 많이 되다보니까…"

[질문2]보통 천식하면 기침하시는 어르신들을 떠올리잖아요, 이 천식 정확히 어떤 병입니까.

네 천식은 우리나라 만성질환 환자 숫자로 따졌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질환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어떤 자극 때문에 염증이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말합니다.

일반인의 기관지와 비교해서 보면 천식 환자의 기관지는 통로가 훨씬 좁죠. 염증 때문에 붓고 근육도 수축된 건데요. 미세먼지가 기도에 자극을 주면서 이런 현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숨쉬는 통로가 막히는 건데 그래서 숨이 차고 기침이 많이 나는 게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최근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미세먼지같은 환경적 요인 때문에 천식이 생기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3]천식을 피할 수 있는 생활 수칙같은 게 있을까요?

네 천식은 나이가 들수록 완치가 어려운 병이라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자극적인 냄새나 먼지가 남아있지 않도록 집안을 환기시키고 침구류 세탁도 자주 하는 게 좋습니다.

또 흡연이나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성정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