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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대한항공 갑질 제보…궁지 몰린 한진家
2018-04-22 19:30 뉴스A

대한항공이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정부 당국의 동시다발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안에서는 직원 수백 명이 모인 제보방이 만들어졌습니다.

촛불집회 움직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만든 SNS 대화방입니다. '대한항공 갑질 비리'를 제보받는다는 공지가 올라와있습니다.

객실, 여객, 운항 업무 승무원부터 정비사까지 대부분 대한항공 직원들입니다.

[서상희 기자] 
"익명으로 운영되는 단체대화방은, 개설된 지 5일 만에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자사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들입니다.

총수일가의 폭언 같은 갑질 사건. 세관 밀수 의혹이나 해외 사업 비리 관련 제보도 받고 있습니다.

신원이 노출돼 보복 당할 가능성에 대비해 민감한 자료는 '텔레그램'으로 따로 받고 있습니다.

조양호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자사 직원들에게 공격받을 정도로 신뢰를 잃은 대한항공. 물컵 논란 직후 오히려 해외휴가를 가는 등 오너 일가가 보인 안이한 태도가 대한항공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화방에서 나온 각종 의혹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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