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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매우 열려있고 훌륭하다” 격찬
2018-04-25 11:29 뉴스A 라이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향해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말폭탄이 오갔던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태도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아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 트럼프의 '훌륭하다' 발언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리포트]
네, 트럼프는 영어로 'honorable'이란 단어를 사용했는데요. 존경을 담은 표현이어서 상대를 극찬할 때 많이 쓰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바에 근거할 때 매우 많이 열려있고 훌륭합니다."

한 기자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발언을 콕 집어서 '주민을 굶겨 죽이고 가족을 죽였다는 비난을 받는 사람에게 이런 표현을 쓴 게 무슨 의미냐'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표현이 다소 과했다는 것을 의식했는지 "우리가 북한과 매우 많이 열려있고 훌륭한 방식으로 협상하길 희망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칭찬한걸 보면 그만큼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순조롭다는 걸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질문2] 이런 와중에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한국 대사로 지명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호주 대사로 지명되지 않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호주 대사에 지명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주 한국 대사로 재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건데요. 미 워싱턴 포스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이 같은 안을 건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도 폼페이오에게 기꺼이 임무를 변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리스 사령관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힙니다.

지난 2월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김정은이 비록 북미회담을 제안하고 비핵화 의지를 밝히기는 했지만 김정은의 핵은 적화통일용"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을 한국 대사로 투입하려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데다,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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