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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설…통일부 “확인 필요”
2018-05-11 19:24 정치

2년 전 중국에서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가운데 일부가 '나는 한국으로 오는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획 탈북이었단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는 자진 탈북이었다고 선을 그어 왔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꾸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플랫폼에 서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V'자를 그립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고국 품으로 돌아온 3명의 미국인입니다.

극적인 장면인데 여전히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은 문재인 대통령 요청에서도 깜깜 무소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2년 전 중국 식당에서 집단탈북 했던 여종업원 중 일부가 국정원이 주도한 기획 탈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권을 가진 지배인을 따라왔을 뿐 남한으로 오는 줄 몰랐다"는 겁니다.

때마침 지금까지 자진 탈북이라던 정부 입장도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종업원 본인들이 여러 차례 면담 시도에 응하지 않아서 관련 사항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이들이 귀환을 원하면 어떻게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전제조건으로 탈북 여종업원 북송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정상회담 때 8월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면서 한시름 놨는데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북한 억류 우리 국민 6명의 맞교환 카드로
여종업 북송을 검토하는 것 아니냔 주장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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