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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몰리자 北대사관, 싱가포르 경찰에 ‘SOS’
2018-05-14 19:20 뉴스A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된 싱가포르는 개방된 선진경제를 갖췄지만 정부의 통제가 강한 나라입니다.

북한 대사관에 언론이 접근하는 것을 경찰이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대사관 직원이 출근길에 취재진에 둘러싸입니다.

왼쪽 가슴에 김일성 뱃지를 단 이 직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돌아가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주싱가포르북한대사관 직원]
"(준비는 하고 계신가요?) 돌아가 주십시오." "(조만간에…) 돌아가 주십시오."

질문이 계속되자 경비 관계자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주싱가포르북한대사관 직원]
"돌아가 달라고 반복해서 얘기했습니다."

지난주 정상회담 개최지 발표 직후 취재진에게 호의적으로 대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회담 준비 사항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주말인 어제 대사관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던 일부 취재진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업체 관계자]
"(누가 CCTV로 감시하고 있는 건가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경찰인가요?)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
"월요일인 오늘 싱가포르 매체들 역시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았습니다. 회담을 둘러싼 불필요한 추측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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