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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靑, 대응책 논의
2018-05-16 11:10 뉴스A 라이브

북한이 오늘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1. 북한의 갑작스런 새벽 취소 통보에 청와대가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군요?

[리포트]
네, 북한이 우리측에 통지문을 보내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 통보한 게 오늘 새벽 0시 30분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먼저 회담 개최를 제안한지 15시간여 만인데요. 새벽동안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통일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과 연계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의도 파악이 우선이라는 견해인데요.

표면적으로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미 공군이 지난 1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맥스 선더' 훈련을 문제 삼았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고의적인 군사 도발"이라는 겁니다.

또,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헐뜯었다고 반발했는데 최근 국회 강연에 나섰던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지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청와대는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건가요?

네, 정부는 일단 남북회담 주무 부처인 통일부 명의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낼 계획입니다.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방적인 회담 취소에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조속한 회담 개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관심을 모으는 건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직통 전화,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지인데요. 남북 정상 간 통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지만 청와대는 아직까지 통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핫라인은 지난달 20일 설치됐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또 북한이 반발한 맥스 선더 훈련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간의 긴급 회동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52의 훈련 불참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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