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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썼는데 폐질환”…1500명 집단소송
2018-05-16 19:14 뉴스A

원안위 발표에 대진침대를 사용자들이 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수거 대상에 추가된 모델을 사용하던 분들은 더욱 혼란에 빠졌는데요.

대진침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참여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년간 남편과 함께 대진침대를 썼다는 주부 신선애 씨.

4년 전 남편의 건강검진에서 폐기종과 갑상선 물혹이 발견됐습니다.

신 씨 부부의 침대는 어제 원안위가 기준치의 9배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나왔다고 발표한 '그린헬스 2' 모델입니다.

남편의 병이 침대 때문이라고 생각한 신 씨는 집단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신선애 / 경기 고양시]
"그런 증상이 전혀 있지 않다가, 3, 4년 전부터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고 있는 상태예요."

인터넷 카페에는 신 씨처럼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글이 분 단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폐암이나 갑상선암, 피부 이상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변호인 측은 어제 원안위 발표 이후 소송 참여 문의 전화가 2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위임장을 낸 사람만 이미 1천5백 명이 넘습니다.

[김지예 / 대진침대 집단소송 변호인]
"오늘 안으로 2천 명 달성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역별로 의뢰인에게 (라돈 측정기를) 돌려서 측정을 해서 증거를 확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대진침대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은 증거 확보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제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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