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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송 ‘노래전쟁’…‘아모르파티’ 저작권료 얼마?
2018-05-17 19:46 뉴스A

6·13 지방선거는 이달 31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선거 때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노래가 역할을 톡톡히 하지요.

선거 로고송의 세계를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래만 들어도 후보의 이름이 떠오르면 성공한 로고송입니다. 녹음을 할 때도 가장 중요한 건 후보 이름이 잘 들리느냐 입니다.

[현장음]
"'우'가 '누'로 들렸대. 마지막 다시 한번 가볼게요."

귀에 착착 감기는 ‘가사’도 필수입니다.

[현장음]
"수요일은 수도 없이 0번 찍고, 목요일은 목숨 걸고 0번 찍고~"

[윤수현 / 가수]
"발음, 전달력,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분위기 좋게 '1번 홍길동!' 해주는 거죠."

흥겨운 멜로디, 쉬운 가사,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트로트는 선거로고송 1순위입니다.

[현장음]
"아 찍어찍어 박현빈 찍어. 지역경제 살리는 0번 박현빈. 아 뽑아뽑아"

[박현빈 / 가수]
"쉬지 않고 매일매일 20곡, 30곡 정도는 녹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들 성함과 기호가 들어가다 보면 '오빠 한번 믿어봐' 많이 찾아주시고…"

유권자들의 발길을 잡고 표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각 정당은 앞다퉈 파급력 높은 선거로고송 선점에 나섭니다.

민주당에선 '아모르파티’, 한국당은 ‘셀럽이 되고싶어’가 최고가 곡으로, 각 370만 원입니다.

로고송 제작비는 평균 70만 원 선

총액은 작곡·작사가에게 허락받기 위해 지불하는 저작 인격료에 따라 정해집니다.

유명 작곡가 출신도 뛰어들 정도로 로고송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꿈이 되어버린 다 잊은 것 같은 민생복지에”

[오지훈 / 가수 '투투' 출신·선거송 제작업체 감독]
"(지금까지는) 소음으로 들리고 듣기 싫다는 반응이 너무 많았어요. 제대로 음악답게 만들어보자."

'대박 로고송이 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기대감속에 후보들의 노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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