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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는 ‘부담금 폭탄’…출렁이는 재건축 시장
2018-05-18 17:01 경제

정부는 올해 아파트 재건축 때 걷는 초과이익환수제도를 부확시켰지요.

이 부담금 예정액이 예상을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담금 폭탄이란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나홀로 아파트인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첫 적용대상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최근 조합원 1인당 1억4천만원이라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됐는데 조합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조합이 한 달 전에 예상한 부담액의 16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황당합니다. 재건축 못 합니다. 1억 4천만 원에다 또 공사비 내면 4억, 5억 원을 내야 하는데."

올해 부활한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조합원의 개발 이익이 가구당 평균 3천만 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대 절반까지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80가구, 1개 동에 불과한 반포현대아파트와 달리, 강남과 서초, 송파구에는 앞으로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될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욱 기자]
"대단위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초과이익 규모도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 부담금이 얼마가 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4억 원 정도 나온다고 했었거든요. 시뮬레이션을 작년에 돌려봤는데.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되는 거예요. 몰라요."

국토부는 1월 부담금이 최대 8억 원까지 나오는 단지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재건축 시장의 충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시장 개입이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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