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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조여올수록…北에 물렁해진 트럼프
2018-06-06 19:12 국제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렁물렁해졌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선 특별검사 수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며 바람을 잡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과의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계가 구축되고 있고, 많은 협상이 (싱가포르로의) 여행 전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의 청사진을 내놓기도 전에 북한에 양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초 내걸었던 일괄 타결 원칙은 단계적 조치로 물러섰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북한에 천천히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빨리 나갈 수도 있고 천천히 갈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까지는 풀지 않겠다던 대북압박도 후퇴하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최대의 압박이란 용어는 더 쓰고 싶지 않습니다. 북미는 보시다시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문가들은 합의를 위한 합의에 목을 매서도, 북한에 끌려 다녀서도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빨리 양보할 수는 없습니다. 확실한 비핵화 행동이 나온 뒤에야 양보도 가능합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의혹 특검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목을 죄여 오면서 북한과의 합의가 정치적 타협이 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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