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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대로면 총선서 국민이 당 해체시킬 것”
2018-06-19 11:13 뉴스A 라이브

어제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혁신안을 꺼내 들었는데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권한대행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질문> 네. 안녕하십니까. 우선 먼저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 의원총회를 한 다음에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무릎을 꿇고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졌다고 보십니까?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선거의 실패나 위기가 올 때마다 많은 사죄는 했습니다마는, 그 사죄와 함께 실천하는 행동이 뒤따라야 그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받아들일텐데, 사죄하고 용서는 구하면서 막상 그 이후에 행동이 뒤따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아직까지 '또 전에 한 식으로 저러고 말겠지' 하는 그런 자조감이 크죠.

질문> 행동방안의 하나로 혁신안을 이번에 내놓으신 것 같은데, 누가 누굴 혁신하느냐, 그리고 어쨌든 당내에서 의논도 안 하고 발표할 수 있냐는 반발이 거세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앞으로 자유한국당 지금 현재 비상 대행, 권한 대행으로서 지금 우리가 뼈를 깎는 앞으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변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앞으로 우리가 더 이상 감당해내지 못할 그런 내용들, 핵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이제 우리들은 자유한국당 113명의 국회의원은 전부 수술대에 다 올라가야 합니다. 그 이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중앙당 해체를 포함해서, 우리가 중앙당 해체는 기득권과 보수정치권력 50년 집권세력의 상징입니다. 그 기득권을 우리가 지금 이제 내려놓겠다는 것이고, 그리하면서 고비용 구조를 가져다가 저비용, 효율성 있는 원내 정당으로 전환하는 게 이번에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질문> 네. 방금 중앙당 해체 말씀해주셨는데 제 기억으로는 18대 국회, 김성태 대표님이 초선의원일 때 소장파 의원모임 '민본21'에 속해있지 않으셨습니까. 그때도 중앙당 해체를 쇄신안으로 내신 것 같은데 결국 흐지부지됐습니다. 이번에는 (성공시킬) 복안이 있습니까?

저는 이 중앙당 해체에 대해서는 원내 정당으로서의 오랜 시간 이 부분에 고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이 중앙당 중심으로 이렇게 기득권과 제왕적인 그런 조직중심으로 서 있다 보니까, 항상 모든 문제가 정당 민주주의를 비롯한 구성원들 간의 갈등, 마찰도 모두 여기서 빚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 대안으로 미국식의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자는 것이고, 원내중심 정당은 국회에서 정책을 우선시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당에 사무처에 정책이라든지, 기획조정 이런 핵심적인 기능들이 국회로 들어와서 진정한 국민을 위해서 정당이 정책적인 활동을 최우선에 두고 원내중심적인 그런 정당의 모습으로서 또 고비용을 발생하는 그런 중앙당의 간섭도 이제 깨고, 이렇게 해서 변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질문>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겠다. 정책을 우선시하겠다. 일단은 굉장히 듣기는 좋아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어쨌든 사람은 안 바뀌고 또 그렇게 방향성만 바꾸고, 또 당명만 바꾸고 이런 게 과연 혁신일까 의문을 가지시는 국민들이 많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설득하시겠어요?

자유한국당은 이번 6·13선거에서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는데 이걸 좋은 게 좋다고 또 형식적인 혁신이다 쇄신이다 비대위 구성해서 대충 시늉만 하고 또 전당대회 소집해서 그 나물에 그 밥식의 대표 뽑아서 간다면 아마 다음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완전히 또 해체시켜버릴 겁니다. (네 그렇겠죠) 저희들이 이제 보수의 가치와 이념을 중시하는 이 자유한국당이 50년 또 집권 경영 경험으로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을 이룬 그 저력이 있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 저력을 무사안일주의, 보신주의, 노역에 찌든 숨은 기득권으로서 국민들에게 지금 비치고 있다는 이 현실을 우리가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 그리고 혁신을 통해서 이번에 이 모든 것을 우리 자신들의 수술대 위에 올라서 어느 누구도 그 수술을 거부할 수 없는 그런 명확한 환경을 만들고 또 외과수술을 제대로 집도할 수 있는 명의를 모셔다가 우리는 이제 변화하고 혁신해야 되는 것입니다.

질문> 대표님 마지막으로 딱 두 가지 짧게 여쭤보고 싶은데요. 우선 첫 번째로 이제 원내중심 정당을 한다고 하니까 당내에서는 그러면 지금 원내대표이신 김 대표께서 권한을 가지려고 하는 것 아니냐, 당권 노리시는 분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게 있고, 또 한 가지는 당명을 바꾼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지난 지방선거, 자유한국당이라는 당명 때문에 졌느냐 이렇게 또 비판할 수도 있단 말이죠. 이건 또 어떻게 보십니까?

원내 중심적, 원내 정당화해서 결론은 현재 원내 대표 겸 당 대표 권한을 하고 있는 제가 이런 권한을 다 지겠다는 그런 어떤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면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사심도 없이 앞으로 당권이나 거기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정당은 정책중심 정당으로 자유한국당이 분명히 일신하고 변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중앙당 조직을 원내중심으로 다시 집중해서 그 외의 조직과 기능을 필수적인 기능 위주로 슬림화합니다. 그래서 간결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서 우리가 이제는 야당으로서의 체제를 분명히 갖춘 그런 정당으로 가야지, 아직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은 기득권 세력, 그리고 금수저, 웰빙, 가진 자 정당으로서 저 당이 아직도 집권당으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모든 것을 기득권을 포함해 내려놓고 우리들은 이제 원내중심, 원내정당을 통해서 앞으로 새로운 살길을 모색하겠다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 대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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