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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옷 만드는 北 노동자…기록영화 속의 ‘민낯’
2018-06-19 19:21 국제

일본의 아베 총리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적극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됩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감독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효과음]
"우리 사회에서는 일 하지 않고 먹을 생각 하지 말라 이겁니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치는 사람들.

평범한 북한 시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한국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조성형 씨의 '원더랜드 기타조센' 입니다.

일본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도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조성형 / 다큐멘터리 감독]
"나도 놀랐어요. 교포들이 많이 오겠지 생각했는데 일본 사람들이 훨씬 많이 왔고, 편견 없이 영화를 봐줬던 것이 놀라웠어요."

촬영을 위해 국적까지 바꿔 북한에 들어간 감독은 미국 브랜드 옷을 만드는 공장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이념보다 경제를 중시하는 북한의 변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조성형 / 다큐멘터리 감독]
"북한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입니다. 돈 벌 수 있고 월급 줄 수 있고 그러면 아무 상관 없는 거예요."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 작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감독은, 통일을 위한 '선행 학습'이라고 했습니다.

[조성형 / 다큐멘터리 감독]
"북한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한국을 위한 것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계속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조 감독의 영화는 도쿄 시부야의 이 영화관을 시작으로 교토,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7개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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