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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제주에 예멘 난민 549명…찬반 논쟁 가열
2018-06-19 19:45 사회

제주도에 올해 갑자기 예멘 출신 난민들의 난민신청이 몰리고 있다는데요.

540여 명의 난민들이 몰렸는데, 인도주의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가짜 난민 때문에 걱정이 된다는 의견이 갈립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텔 로비에는 짐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주방에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골라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예멘에서 온 난민들입니다.

[만다 / 예멘 난민]
"(한국온 지) 두 달 됐어요. 먹을 수도, 공부를 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왔어요."

올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통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국민은 549명이나 됩니다.

제주도는 무비자로 들어와 30일 간 체류할 수 있고 난민신청을 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를 수 있습니다.

심사는 6개월 정도 걸립니다.

제주도는 예맨인들을 위해 취업알선에 나섰습니다.

[유승호 / 난민 고용주]
"저희 인력 구하기가 사실 어려우니까 일 한 번 시켜보려고 데려가는 거예요."

390여 명이 양식장과 식당 등에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안동우 / 제주 정무부지사]
"(난민) 의료비 지원도, 숙박 숙소 등 문제가 있을 때 도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난민 수용이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범죄자가 섞여 있거나 메르스같은 질병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2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수일 /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회장]
"그 나라에서 무엇을 했는지,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신분에 대해 전혀 추정이 안 됩니다. "

제주경찰은 난민숙소 인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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