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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물리면 사망?…평택항서 또 붉은불개미
2018-06-19 19:52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붉은불개미입니다.

적갈색 몸통에 꼬리에는 날카로운 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붉은불개미가 또 다시 나타났습니다.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장소는 경기도 평택-당진항인데요.

배가 정박하고 수입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야적장 바닥 틈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겁니다.

검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으려고 소독약을 살포 하는 등 방제 작업을 했는데요.

어제 스무 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오늘 정밀 조사 과정에서 일개미 200여 마리와 알 40여 개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확산을 막으려고 방제구역 100m 내 모든 컨테이너는 이동이 제한되고 소독을 거친 뒤에만 항구를 빠져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사 지점 밖으로 이미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건 이번이 4번째인데요.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2천 마리가 발견됐고

올 2월에는 인천, 지난달엔 부산 북항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평택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중국을 통해 들어온 걸로 추정됩니다.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88%가 중국이 출발지거나 도착지인데요.

인천과 부산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곳도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과 중국산 건조 대나무였습니다.

붉은불개미의 침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쏘이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호흡곤란 증세가 올 수도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붉은불개미의 독성은 꿀벌보다 낮은 수준이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정부는 지난해 '붉은독개미'였던 이름을 '붉은불개미'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한 마리 만 국내에 들어와도 골치가 아픈 종입니다.

번식력이 강한 여왕 개미는 20km를 날아갈 수 있고 하루에 알을 천개 넘게 낳을 수도 있습니다.

생명력도 강합니다. 전깃줄을 갉아먹는 습성으로 화재를 일으키기도 한다는데요.

세계자연보호연맹은 붉은불개미를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초기 검역이 중요한 이유인데요.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붉은불개미 활동이 활발해 질 수 있다며 발견 즉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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