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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37대의 눈…비디오 판독이 승패 좌우
2018-06-19 20:04 스포츠

어제 우리 대표팀에게 뼈아픈 페널티킥을 선언한 건 심판이 아닌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었습니다.

앞선 프랑스, 페루 경기에서도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뒤집히는 등 월드컵 초반부터 위력이 대단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웨덴 키커의 슛이 골키퍼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며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합니다.

주심은 그냥 넘어갔던 김민우의 태클이,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으로 인정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겁니다.

비디오 보조 심판을 의미하는 VAR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 도입됐는데, 프랑스와 페루의 경기에서도 주심의 판정을 뒤집고,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경기장에 설치된 37대의 카메라가 모스크바 운영실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고, 보조 심판 4명이 논란의 장면을 발견하면
경기장 주심에게 판독 대기를 요청합니다.

[현장음]
"페널티킥이 맞네요. 명백히 안에서 반칙이 있었어요."

경기 중간 흐름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판독은 페널티킥, 레드카드, 오프사이드 등에만 적용됩니다.

[파벨 길 / 비디오 보조 심판]
"비디오 보조 심판은 그림자처럼 행동해요. 판정이 명확하지 않을 때만 경기에 개입합니다."

1986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브라질 히바우두의 우스꽝스러운 할리우드 액션 등이 완전 봉쇄된 상황.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염두에 두는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서수민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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