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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부담에 기계로 대체”…중소기업의 눈물
2018-06-20 19:13 경제

다행히 계도기간이 늘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주 52시간 근무제에 중소기업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근로자를 줄이고 기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든 기계의 핵심부품인 특수강을 생산, 판매하는 한 중소기업.

수주를 받아 주어진 기간 안에 납품하려면 초과 근무를 피할 수 없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이 기업은 결국 사람 대신 기계를 택했습니다.

[이의현 /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과거에 갖고 있던 기계는 2시간 반 걸리는데 (첨단기기는) 17분에 해결하더라고요. 인력도 2~3명 붙는데 기계 하나면 해결되고… "

일본 수출이 주력인 또 다른 중소기업도 울상입니다.

[중견기업 임원]
"(기존) 생산조업을 맞추기 위해선 인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공간이나 설비가 갖춰져야 하는 어려움은 있죠."

오늘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과 기업의 대응방안 설명회'에는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현장음]
"해외출장 이동시간에 대해 근로시간으로 인정 기준이 모호… "

[현장음]
"뉴욕에 갔는데 기상악화가 되면 연장근로로 할 수 있는지요?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들은 평균 6.1명의 인력 감소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안착을 위해 현실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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