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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몰릴 때 기다려 출입문 막았다”…계획 방화
2018-06-21 19:42 사회

지난 일요일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군산 유흥주점 방화 사건. 
경찰에 붙잡힌 방화범은 손님이 몰릴 때까지 기다렸다 불을 질렀고, 출입문까지 봉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 유흥주점에 불을 지른 55살 이모 씨가 범행 4시간 전 기름통을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불이 난 유흥주점 맞은 편에 있는 사무실입니다.

이 씨는 이곳에서 주점에 손님이 몰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또 불을 지르면서 주점 출입구를 막기 위한 도구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마대(걸레) 자루를 끊어서 들어 와서 걸었죠. 문이 양쪽 손으로 유리에 붙은 손잡이 있잖아요."

또 걸레 자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봉투로 두 번 묶었다고 이 씨는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주점 안에 들어가지 않고 출입문 밖에서 기름을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인 뒤 출입문을 봉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는 외상값이 10만 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 원을 달라고 해 약이 올라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주점 입구에서 불이 나면서 많은 인원이 좁은 비상구로 한꺼번에 몰려 인명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혐의도 적용할 지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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