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메시 ‘월드컵 울렁증’…어머니 “그도 인간” 호소
2018-06-22 20:09 스포츠

메시는 축구 천재지만,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한없이 작아집니다.

이번에도 '월드컵 울렁증'이 이어지면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무너집니다.

축구천재 메시는 존재감조차 사라졌습니다.

유효 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짧은 7.6㎞만 뛰었습니다.

60년 만의 0-3 패배. 팬들은 메시에게 분노를 쏟아냅니다.

[올리베이라 / 아르헨티나 팬]
"창피해서 우리 애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란한 드리블과 그림 같은 골로 지구상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메시.

하지만 월드컵 등 국가 대항전에선 한없이 위축됐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2년 전 국가대표 은퇴를 전격 선언했지만 대통령까지 호소해 이번 월드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악몽은 또 다시 재현됐고, 어머니까지 나서 "메시도 인간"이라고 통사정했습니다.

[쿠치티니 / 메시 어머니]
"메시가 정말 힘들어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너무 큰 상처를 받고 있어요."

아르헨티나 감독도 "다른 선수들이 메시를 뒷받침 못했다"고 메시를 두둔했다가 사퇴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벌써 4골로 쾌조의 상승세인 라이벌 호날두와 비교되며 벼랑 끝에 몰린 메시.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