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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 만났다” 산 끌고가 여고생 폭행한 10대들
2018-07-04 19:43 뉴스A

지난해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의 충격이 아직 생생한데, 이번엔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여고생 1명을 노래방과 산으로 끌고 다니며 집단폭행하고 성추행 한 중고생 10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이곳 저곳에 피멍이 들었고 등에는 긁힌 자국이 여럿입니다. 여고생 A 양이 지난달 26일 밤 사이 중·고교생 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상처입니다.

가해 학생들은 A 양을 노래방과 산으로 끌고 다니며, 주먹과 각목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성추행도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양 가족]
"소변은 (호스를) 차고 있었거든요. 금식하다가 이제 물은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A 양이 자신들 중 한 사람의 남자친구와 만나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 관계자]
"애 한 명 남자친구를, 피해 학생이 그 애를 만난다고. 그게 (집단폭행) 동기가 됐죠."

하지만 A양 가족들은 A양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마구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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