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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 3만 원씩 내”…뻔뻔한 폭행 가해 학생들
2018-07-06 19:38 뉴스A

여고생을 집단 폭행한 학생들이 이번에는 다른 학생들의 돈을 빼앗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고생과 합의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중학생들에게 돈을 요구한 건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 관악산 등에서 여고생을 폭행한 10대 가해자들은 모두 10명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3명에 대한 새로운 진정서가 그제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여중생 2명이 최근 돈을 가져오라는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김설혜 기자]
나흘 전, 가해 학생들은 이곳으로 여중생 2명을 불렀습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여고생 폭행 사건 관련해 합의금을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겁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는 여중생들에게 "3만 원씩 가져오라"고 강요했습니다. 지난주 자신들이 폭행한 여고생과 합의하기 위해 100만 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빼앗으려 한 겁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전치 5주의 진단이 나오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중생 중 한 명은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 사실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 혐의가 있는지 수사해봐야겠죠."

우선 경찰은 금품 갈취를 시도한 혐의로 3명 중 2명에 대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보냈습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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