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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편입학 의혹 사실로…“조원태 학사학위 취소”
2018-07-11 19:48 사회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조 사장의 학사학위를 취소하고, 아버지 조양호 회장도 인하대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통보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원태 사장은 미국에서 2년제 대학을 다니다 지난 1998년 인하대에 편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조 사장은 학점과 평점 모두 기준 이하로 편입학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다 인하대 졸업 학점도 20점이 모자랐지만 2003년 학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상연 /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
"대학 측에 편입학을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졸업 및 학위 취득 부분도 취소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정현우 기자]
"이번 조사에서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관련된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인하대 부속병원 청소, 경비 용역, 식당가 시설 공사 등을 조양호 회장이 지분을 가진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체결했습니다.

또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는 병원 1층 커피숍을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10년 넘게 임대해줬습니다.

현재 이 커피숍은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사건 이후 가맹계약이 해지돼 문을 닫았습니다.

교육부는 조양호 회장이 부정한 회계운영을 했다며 인하대 재단 이사장 승인을 취소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인하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하대 관계자]
"조치가 과도하다는 것이죠. 너무 여론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학교 측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교육부 조사결과에 이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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