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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펠레’ 음바페 탄생…그의 고향을 찾아서
2018-07-11 20:13 국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선전의 중심에는 가난한 이민자 출신의 '10대 펠레' 음바페 선수가 있는데요.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그의 고향을 찾아 '제2의 음바페'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에서 10km 떨어져 있는 외곽 지역 봉디.

17살 봉디 지역 축구팀 소속 공격수 사무엘이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장을 누빕니다.

[디아멜 자메리 / 봉디 지역 축구팀 기술 코치]
"1분 15초 안에는 들어와야 해. 셋! 둘! 하나! 출발해. 기억해."

이 경기장은 프랑스 월드컵 결승 진출의 주역 음바페가 4살 때부터 연습했던 곳입니다.

이 곳 선수들에게 음바페는 우상입니다.

[사무엘 / 봉디 지역 축구팀 소속 선수]
"함께 뛰던 선수를 텔레비전에서 보고 챔피언이 되고 PSG와 AS 모나코 같은 큰 클럽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는 건 즐겁습니다. "

봉디는 실업, 범죄율이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가난한 이민자 밀집 지역으로, 테러범들도 많아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축구 스타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포그바와 캉테를 비롯해 국가대표 8명이 파리 외곽 이민자 밀집 지역 출신입니다.

[디아멜 자메리 / 봉디 지역 축구팀 기술 코치]
"여기는 이민자들이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오락거리는 바로 축구죠. 그 덕에 프로구단으로 많이 진출합니다."

"음바페의 요청으로 후원사가 지어준 경기장입니다.

자기가 다녔던 초등학교 바로 뒤에 이 동네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큰 선물을 안겨준 셈입니다. "

음바페는 이 곳 아이들과 축구 이벤트를 벌이고 꿈과 희망을 전파합니다.

카메룬 출신 부모를 둔 이민자 2세에서 연봉 240억 원의 대스타로 거듭난 음바페, 프랑스 이민자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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