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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28도 초열대야…유일한 희망은 태풍?
2018-07-17 19:27 뉴스A

초복 더위도 더위지만 더 큰 문제는 불볕더위의 장기화입니다.

지금으로선 7월 말로 예상하는 '태풍의 북상'이 더위를 쫒아낼 유일한 대안으로 꼽힙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반도 상공을 촬영한 위성 영상입니다.

구름 한점 없이 뻥 뚫려있습니다.

무섭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얼음이 가득 담긴 컵을 놓아두자,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물로 변해버립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구름도 안 만들어지고, 일사가 강해요. 악성 폭염이라고 기상학적으로 말하는데…"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고온다습의 대명사인 동남아시아보다 더 덥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든 '열돔'에 갇히면서 폭염이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열돔을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달 말 생겨날 것으로 보이는 태풍을 꼽았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북태평양 고기압과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기압계가 태풍밖에 없어요. 1994년에 폭염이 굉장히 심했는데 7월 말 8월 초에 태풍이 두 개 올라왔어요. 그나마 잠시였지만 더위를 식혔던 적이 있었죠."

강릉은 이미 일 최저기온이 28도를 넘었습니다.

하루 최저기온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태풍을 기다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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