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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책임일꾼들 덜돼 먹었다” 또 버럭
2018-07-17 19:52 뉴스A

경제상황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한 건 북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들어 경제 시찰을 많이 다니는데 가는 곳마다 질책 뿐입니다.

성과를 내야 하는데 조바심이 나나 봅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 이후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함경북도 경제 현장입니다.

어랑천발전소부터 염분진호텔 건설현장, 청진 가방 등 무려 8곳을 둘러봤습니다.

다양한 경제 분야를 직접 챙기고 있다는 걸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뜻대로 안 되는지 버럭하며 질책을 쏟아 냅니다.

[조선중앙TV]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또 "책임일꾼들도 덜돼 먹었지만 당 중앙위원회 경제부와 조직지도부도 문제가 있다"며 내각과 당까지 싸잡아 비판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달초 신의주 화학공장과 방직공장 시찰 때도 "이런 일꾼 처음 본다며" 군기 잡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경제건설 총력 노선을 선언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 책임은 김정은 위원장의 노선에 있죠. 본인에게 책임이 있는데 경제 문제를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죠."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까지는 제재 해제를 비롯한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부문 닦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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