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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난 줄”…공장 화재에 밤잠 설친 주민들
2018-07-17 19:55 뉴스A

어젯밤 자정 무렵 인천에 있는 합성수지 공장에서 이렇게 큰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을 향해 높이 솟구쳐 올라갑니다.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나온 매캐한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인천에 있는 합성수지 생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

이 화재로 공장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22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4시간 만에 공장 4개동이 불타면서. 재산피해도 27억 원이 났습니다.

[이민찬 기자]
“이처럼 불이 난 공장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고, 철근들도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불이 난 공장는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주택가에 인접해 있습니다.

주민들은 열기와 유독가스 때문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동렬 / 인근 주민]
"잠 한숨 못 잤습니다. 나만 못 잔 게 아니라 동네 주민들 소방대원들 다 잠 못 잤어요, 아침까지."

[이경미 / 인근 주민]
"열기가 바깥 큰 길가까지 와 있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손발이 막 떨릴 정도로."

소방 당국은 오는 19일 현장감식을 열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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