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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아버지와 호흡 맞춰 홈런더비 우승
2018-07-17 20:12 뉴스A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에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노동자 출신인 아버지가 공을 던지고, 아들이 그 공을 받아쳐 기적적인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분 20초 동안 홈런을 무려 9개나 몰아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브라이스 하퍼.

남은 시간은 단 30초.

마지막 공을 우측 관중석으로 넘기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시카고 슈와버를 19 대 18, 한 개차로 누르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4분의 제한시간 동안 몇 개의 홈런을 치느냐로 승부를 가리는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하퍼의 기적적인 우승 뒤에는 아버지 론 하퍼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베팅볼 투수로 나서, 홈런을 치기 좋은 속도로 정확하게 공을 던져 준 겁니다.

하퍼는 아버지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브라이스 하퍼 /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
"아버지는 저의 영웅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해내는 꿈을 이뤘습니다. 아버지가 빅리그 경기장에서 제게 공을 던져주다니 최고입니다."

철강노동자 출신인 아버지 론은 하퍼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야구를 하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워줬습니다.

지난 2013년 올스타 홈런더비에서도 호흡을 맞춰 준우승을 일궈 낸 하퍼 부자가 5년 만에 첫 우승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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