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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5명 사망…포항 헬기 추락 원인 ‘오리무중’
2018-07-18 11:02 뉴스A 라이브

어제 오후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추락해 장병 5명이 숨졌습니다.

마지막 현장 국방부입니다.

조아라 기자,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왔습니까?

[리포트]
사고 수습은 끝났지만 아직까지는 '마린온'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정비 직후 시험 비행에서 10미터 상공을 날아올라 제자리 비행도 하기 전에 날개가 떨어져 나갔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는데요. 정비 불량이나 엔진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추락 직후 폭발성 화재가 피해를 더 키웠는데 자동소화장치나 연료차단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마린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수리온 역시 3년 전 엔진 문제로 한 차례 추락한 바가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감사원은 수리온이 비행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사청, 산업자원부, KAI가 전력화 시간에 쫓겨 마린온을 너무 급하게 개조, 개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마린온은 올 초 전력화돼 현재 모두 4개 운용 중이지만 해병대는 사고 직후 나머지 헬기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조서 결과에 따라 마리온을 비롯해 수리온까지 생산과 전략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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