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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 추락…통째로 날아간 ‘회전날개’ 뭉치
2018-07-18 19:25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5명의 사망자를 낸 해병대 헬기에서 회전날개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날개를 잃은 헬기는 그대로 곤두박질 쳤는데, 회전 날개 4개 중 하나가 추락 전 공중에서 부러졌습니다.

그 모습이 CCTV에서 확인됐습니다.

기체결함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 오후 4시 41분경 활주로를 박차고 오른 헬기가 갑자기 곤두박질칩니다.

추락하는 기체 뒤로 허공에서 헛바퀴 돌고 있는 회전날개가 보입니다.

정비 직후 나선 시험비행에서 10미터도 떠오르지 못하고 회전날개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겁니다.

근처에서 발견된 날개 뭉치는 4개 중 1개가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CCTV 확인결과 회전날개가 한 번 아래로 출렁 내려 앉은 뒤 4개 날개 중 한 개가 먼저 떨어져 나갔고, 나머지 3개가 한꺼번에 분리됐습니다.

2년 전 노르웨이에서도 날개 뭉치와 본체가 분리돼 탑승자 13명 모두 숨지는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 헬기는 수리온과 마린온 설계의 기반이 된 모델입니다.

같은 날개를 쓰는 만큼 기체 결함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추락 직후 발생한 폭발성 화재는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배용식 / 포항시 남구]
"탄약고나 창고에 불이 나지 않았겠나 이런 생각 했죠. 아주 구름 떼처럼 연기가 많이 치솟았기 때문에 불이 많이 났겠구나 느꼈죠."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해병대는 순직한 해병대원 5명 모두 1계급 특진을 결정하고 해병대사령관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대구)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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