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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줄 알았더니…어린이 ‘머릿니 주의보’
2018-07-18 19:54 뉴스A

폭염과 함께 기승을 부리는 게 또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두피에 붙어 사는 기생충, 머릿니인데요

칠팔십년대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최근 다시 유행을 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의 머리카락을 연신 빗겨주는 엄마.

A씨는 지난달 아들의 머리카락에 붙어있던 하얀 알갱이들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집니다.

바로 머릿니의 알, 서캐였습니다.

[A씨 / 충남 서산시]
"스케이트장 갔다가 헬맷에 옮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머릿니를 처음 접해봐서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하고…"

두 남매를 둔 주부 B씨의 가족은 작은딸이 옮아온 머릿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치러야 했습니다.

[B씨 / 경기 파주시]
"작은 애가 큰애랑 저까지 다 옮겨서 제거하는데 한 2주 좀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서캐용 빗을 빗으면 빗에 딸려 나와요."

머릿니는 두피에서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가려움증과 출혈을 유발합니다.

7,80년대 이후 사라진 줄 알았던 머릿니는 2천년대 들어 다시 츨몰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의 감염율이 가장 높고, 충남과 강원 등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 초등학생의 감염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채종일 /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방과 후에 학원을 보낸다든가 다른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어린 아이들이 서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집단 생활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머릿니 감염에 취약한 만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대전) 이기상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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