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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18시간 마라톤 조사…“유력 증거 없었다”
2018-08-07 19:30 뉴스A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 새벽까지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지사는 혐의를 거듭 부인하면서 '당당하다'는 말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지자들의 장미꽃 세례를 받으며 특검에 출석했던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 경남지사 (어제)]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18시간 넘는 조사 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수사에 당당히 임했습니다."

오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당당함을 강조했습니다.

"가시밭길 위 장미꽃을 가슴에 새겨두겠다"며 "끝까지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의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에 대해 김 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 사무실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은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인사 청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 때까지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드루킹 일당끼리 나눈 이야기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특검팀이) 유력한 증거나 그런 걸 저희는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검이 뚜렷한 물증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일관된 결백 주장을 통해 혐의를 벗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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