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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건강 좋지 않아”…검찰 소환 불응
2018-08-09 11:08 사회

두 번째 현장,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6일 석방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사흘 만에 다시 재판 거래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했습니다.

강경석 기자,

[질문1] 김기춘 전 실장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리포트]
검찰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오늘 오전 9시 30분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

김 전 실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하기 어렵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은 6일 자정 석방된 뒤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실장의 건강 상태가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다시 소환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질문2]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김 전 실장은 무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는 건가요?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소환에 재차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일 외교부 압수수색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지연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 거래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법원행정처의 청탁을 받아 법관 해외파견 확대를 검토한 사실이 있는지도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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