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핵탄두 60~70% 폐기 구체적 요구…北 ‘거절’
2018-08-09 11:20 국제

미국이 북한에 8개월 내에 핵탄두 70%를 미국이나 제3국에 이양해 폐기할 것을 제안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하람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꽤 구체적으로 요구를 했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6~8개월 안에 핵탄두의 60~70%를 미국이나 제3국으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두 달 동안 제안을 거절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계속 이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에서 협상 분위기가 냉랭했고 북한이 미국을 향해 "강도"라고 맹비난하기던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후속 조치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데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미 국무부는 북한 정권을 지원하면 제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가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주체에 대해서 주저없이 독자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현지시간 어제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제재 결의안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9건의 북한산 석탄 반입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북한산 석탄 여부 등 근거가 입증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어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을 믿을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