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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내 핵탄두 70% 폐기…북한, 거부”
2018-08-09 19:40 뉴스A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답보중인데요.

미국이 북한에 최장 8개월 안에 핵탄두 70%를 없애는 시간표를 제시했지만,

북한이 거부하고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싱가포르 회담 직후)]
"비핵화 조치의 시점은 금방 다가올 것입니다. 분명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싱가포르 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 시간표를 수차례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빠르면 6개월, 길면 8개월 안에, 핵탄두의 70%를 없애라"고 폼페이오 장관이 요구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번번이 퇴짜를 놓았고, 급기야 미국의 요구를 '강도'같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자신들이 가장 협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탄두를 먼저 준다는 건 상당히 어렵죠.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치적 성과로 선전하고 싶으니까… "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파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5일)]
"김정은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비핵화를 약속했고 1년 안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도 "북한이 기다려달라고 하면 기다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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